팝송을 함께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가던 연습생 시절에도, 고등학교 입시로 한참 걱정 할 때도, 소속사 문제로 힘들어 할 때도, 데뷔 초기 부딪히고 있을 때도… 어쩌면 막연하지만, 당연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한번도 걱정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1위 했을 때도, 너무 많이 울면서 전화하는 그녀에게 덤덤하게 축하한다고, 항상 그래왔듯이 믿는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너무 신나서 친구들 불러놓고 맥주 마시고 있었는데..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켜보면서, 단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으니까. 내가 가지 않으면 우리 반 교실 뒷문에서 빼꼼히 나를 바라보던 사람도,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빛나는 사람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결 같이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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